주두·인방(포스트 앤 린텔)
수직 기둥 위에 수평 보를 올려 개구부와 스팬을 만드는 가장 오래된 골격 원리. 석조·목조·강재 모두에 이어진다.
파르테논의 도리아식 열주와 엔타블러처는 돌로 쌓은 포스트·린텔의 정점이다. 보의 휨·전단이 곧 스팬의 한계가 된다.
목조에서는 보·도리가 같은 역할을 하고, 철골·RC에서도 「기둥·보 골조」라는 이름으로 남는다. 형태는 달라도 힘의 경로는 같다.
인방석이 짧으면 개구부가 좁아지고, 길면 처짐·균열이 난다. 아치·볼트가 등장한 이유 중 하나가 이 한계를 넘는 것이었다.
현대에도 포디엄·현관·열주 로비처럼 「고전적 읽기」를 위해 의도적으로 쓴다. 장식이 아니라 하중 경로를 드러내는 공법 언어다.